솔직히 저는 이 드라마를 처음 볼 때 그냥 아들이랑 시간이나 때우자는 심정으로 틀었습니다. 그런데 첫 회가 끝나기도 전에 자세를 고쳐 앉게 됐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1은 불법 사금융, 즉 사채 시장의 폭력적인 구조를 배경으로 두 청년이 불의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둘째 아들과 함께 밤을 새워가며 봤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줄거리 — 격투기 청년 둘이 사채 시장에 발을 들이다드라마의 두 주인공은 격투기 실력 하나만 믿고 살아가는 순박한 청년들입니다. 극중 한 주인공의 이름이 저희 둘째 아들 이름과 똑같아서 처음부터 묘하게 몰입이 됐습니다. 아들도 화면을 보며 "엄마, 나 나온다" 하고 웃었고, 그 분위기 덕분에 더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이야기는 이 두 청년이 이른바..
좋아하는 배우가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소지섭 배우를 데뷔 때부터 지켜봐 온 팬인데, 이번 드라마 은 예고편만 봤을 때부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로맨스의 아이콘이었던 사람이 전혀 다른 결의 액션 배우로 돌아온 것, 그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싶었습니다.소지섭의 복수극, 왜 이 소재인가복수극이라는 장르 자체는 솔직히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드라마 업계에서는 이를 '리벤지 서사(Revenge Narrative)'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리벤지 서사란 주인공이 자신 혹은 가족에게 가해진 부당한 피해를 갚아나가는 이야기 구조를 말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십 년째 꾸준히 만들어지는 포맷이죠.그런데 제가 이번 드라마에서 흥미롭게 본 건 복수의 구조보다 복수의 ..
